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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9 21C Mirror SNS…너와 나의 소통
한국인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통계를 내고 있는 오이코랩(@oikolab)에 따르면 2011년 6월15일 현재 한국인 사용자 계정은 약 4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추이를 보면 기하급수적으로 트위터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00만 명이 하루에 한 개씩의 트윗을 한다면 400만 개의 소문이 트위터 공간에 떠다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날 일어나고 있는 모든 뉴스와 사건·사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 등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조사업체인 핑덤닷컴(www.pingdom.com)의 통계에 따르면 트위터 주 이용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경제력이 있는 비중있는 여론 주도층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나이가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각계 각층에서 중심 세대가 트위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여론의 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트위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주자로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SNS가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대중화로 트위터, 페이스북 이용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이들 서비스가 왠지 낯설지 않다. 왜일까? 이미 10여 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PC통신 동호회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다모임, 싸이월드 등 SNS의 명맥은 꾸준히 유지돼왔기 때문이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NHN의 미투데이 방문자수는 623만 명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882만명, 트위터 788만명에 비하면 격차가 있지만 지난 3월 353만명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 다음의 요즘 역시 지난해 12월 77만명 수준에서 지난달 315만명까지 증가했다. 반명 트위터, 페이스북의 월 방문자 수는 최근 6개월 간 600만~800만명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들이 자사 서비스와 연계해 SNS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 지나친 개방에 거부감을 가진 이용자들의 귀환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SNS를 이용한 커머스와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는 위치기반정보서비스가 접목되고 있어 이들 소셜커머스를 더욱 쉽게 접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은 이런 파급력 때문에 직접 소셜커머스를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 지역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에 소셜커머스를 통합한 방식이다.

소셜게임도 마찬가지이다. 징가의 성공이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소셜게임은 주류 게임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소셜게임은 디지털사랑방(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글로 수다만 떠는 것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놀거리를 제공해 크게 성공한 모델이다. 소셜게임은 놀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중에 사고싶은 상품도 은근슬쩍 끼워판매하며 부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이다.

21세기 SNS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 진화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너와 나의 소통, SNS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이다. 동화 속에서, 혹은 일상생활에서?우리는 ‘거울(Mirror)’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거울은 온전히 나를 비춰 주면서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자신을 스스로 존엄성 있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21세기, 우리는 또 다른 거울 앞에 서 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이다. 하루의 시작을 SNS로, 하루의 끝을 SNS로 마무리한다. 21세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존재를 계속 확인받고 싶어하는 속에 SNS는 그 중심에 있다. SNS에는 어떤 인간적 관계와 시스템이 숨어 있을까.

SNS가 담고 있는 것_ 나르시시즘

대표적 SNS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의 시작은 간단하다.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고 나면 ‘타임라인(Timeline)’이 생성된다. 본격적인 21세기 ‘나의 거울’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타임라인에는 자신이 쓴 글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나의 일상과 나의 생각과 나의 철학과 나의 취미와 내가 쓰는 모든 글들이 타임라인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 타임라인은 나르키소스를 떠올리게 한다. 나르키소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이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지나치게 사랑하고 집착한 나머지 죽음에 이르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 ‘나르시시즘(자아도취)’이다.

나르시시즘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하나는 병적 나르시시즘이며 또 하나는 건강한 나르시시즘이다. 인간이 태어난 이상,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에 집착하거나 자신이 이 세상의 최고라는 착각에 이르면 병적으로 빠져 세상과 호흡하기 힘들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은 나르키소스가 자신의 얼굴을 비춘 ‘물’과 같다. 21세기 네티즌들은 끊임없이 ‘타임라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나타냄으로써 인정을 받고 싶어하고 누군가 소통하고 싶어한다. 이 타임라인에는 건강한 나르시시즘의 유형도 있고 병적인 나르시시즘의 유형이 동시에 존재한다. 어떤 이용자는 자신의 타임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건전한 소통과 이슈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병적일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만 들어놓거나 남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트위터에서 나의 존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타임라인’에 자신의 어떤 모습을 담을 것인지는 스스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21세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도 본인 자신이다. 타임라인은 그 표현방법의 도구이다.

SNS가 담고 있는 것?_ 좇음과 쫓아감

타임라인이 만들어지면 이제 본격적으로 다른 이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단계로 진입한다. 바로 다른 사람의 트위터 계정을 따라가고(팔로잉, following), 혹은 누군가 내 계정을 따라오게(팔로워, follower) 한다. 자연스럽게 생긴다. 여기서 SNS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나를 따라오는 팔로워가 더 많을 수도, 내가 따르는 팔로잉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떻게 보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국내에서 팔로워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외수 작가(@oisoo)의 팔로워는 6월15일 현재 80만8천930명이다. 반면 이외수 작가가 팔로하는 팔로잉은 8천572명에 불과하다.

반면 지금 글을 적고 있는 필자(@ikokid)의 경우는 15일 현재 팔로워가 989명, 내가 팔로하는 팔로잉은 870명이다. 어떤 이용자의 경우는 팔로워가 100여명, 팔로잉이 500여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팔로워와 팔로잉의 경우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팔로워가 훨씬 많은 경우(팔로워>팔로잉), 둘째 팔로워와 팔로잉이 거의 비슷한 경우(팔로워=팔로잉), 셋째 팔로잉이 훨씬 많은 경우(팔로워<팔로잉)으로 나눠진다. 트위터 영향력 분석의 경우 팔로워 숫자를 두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팔로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따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는 척도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외수 작가가 멘트를 하나 날리면 이외수 작가를 팔로하고 있는 80만명의 타임라인에 멘트가 그대로 날아든다. 하지만 필자가 타임라인에 글을 쓰면 고작 989명에게만 전달된다. 80만명과 989명은 엄청난 차이이다. 그런 면에서 팔로워 숫자가 가지는 영향력은 분명 있다. 그러나 팔로워 숫자만으로 영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소셜미디어전략연구소 배운철 대표는 “팔로워 숫자만으로 영향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 뒤 “트위터 개설일, 트윗한 수,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리스트된 숫자, 나아가 내가 트윗한 것이 얼마나 많이 리트윗됐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트윗되는 경우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으로 영향력 척도에 중요한 잣대라고 강조했다.



SNS가 담고 있는 것?_ 공개멘션 “우리 친해볼래” <@mention>

세 번째로 언급해야 할 부분이 바로 멘션(@트위터계정)이다. 이 멘션은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지정한 뒤 말을 거는 부분이다. 나를 팔로하고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특정멘트 앞에 @트위터계정을 붙이면 특정인에게 전달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는 SNS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타임라인은 불특정 다수와 나의 인간관계가 일차적 시스템이다. 내가 적는 트윗도, 남이 적는 트윗도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된다.

그러나 트윗 앞에 @트위터계정을 붙이면 그 해당되는 이용자에게만 전달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불특정 다수의 인간관계에서 특정 인간관계로 관계 설정이 좁혀진다. 따라서 공개멘션은 SNS에서 인간관계의 깊이가 조금 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특정인에게 공개멘션을 날리는 것은 그와 인간관계를 조금 더 좁혀보거나 혹은 치밀해지려는 노력 중의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SNS가 담고 있는 것?_ 은밀한 DM, 사랑방과 우물가

@mention을 통해 인간관계가 조금 치밀해지면 관계는 더 깊어질 수 있다. @mention의 경우를 넘어 이보다 더 치밀해 지는 경우가 DM(쪽지)이다. 쪽지는 두 사람이 서로 팔로하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는 우리네 전통적인 뉴스창구였던 ‘사랑방과 우물가’를 떠올리게 한다. 사랑방과 우물가에는 전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우리네는 전통적으로 뉴스와 소식의 소통창구로 사랑방과 우물가를 이용했다. 이용했다기 보다는 필연적이었다. 저녁때만 되면 사랑방에는 남자들이 모였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있을 때도, 혹은 두 사람이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었다. 이 사랑방에는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 모여 뉴스와 소식을 나눴다. DM은 은밀한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는 도구이다. 절대 남이 볼 수 없으며 두 사람만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DM을 서로 주고받을 정도라면 ‘우리 친해볼래’가 아니라 ‘우리는 이제 진정한 친구’라는 단계로 상승한 것이다.

남자들의 소통창구가 사랑방이었다면 우물가 공간은 여자들의 소통창구였다. 끼니 때가 되면 아낙네들은 머리에 물통을 이고 우물가로 모였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담으면서, 빨래를 하면서 그네들은 서로 소식을 나눴다. 은밀한 이야기부터 살아가는 모든 이야기들이 그곳에서 유통됐다. 치밀하지 않고서는 나눌 수 없는 이야기들이 유통됐다.

DM는 우리네 사랑방과 우물가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누군가 귓불을 살짝 잡아끌며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말이야”로 시작하는 말! DM의 정도에 이르면 SNS 인간관계는 실제 인간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SNS가 담고 있는 것?_ 호모 루머리안(Homo Rumorian)

이제 트위터의 영향력이란 부분에 주목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전에 언급한 팔로워 수가 영향력을 측정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다는 지적은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위터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는 가장 큰 잣대는 바로 ‘리트윗’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그동안 수많은 진화를 거쳐 왔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하빌리스(손을 쓰는 사람), 호모 에렉투스(직립 인간) -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사람) 등등. 우주의 비밀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인간의 진화도 정확히 어디까지 나아갈 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트위터만 놓고 본다면 여기에 인간의 진화가 하나 더 추가돼야 할 것 같다. 호모 루머리안(소문내는 사람, Homo Rumorian) 정도로 표현이 될 것 같다.

사실 인간의 역사에서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문화 중의 하나가 ‘소문’이다. 소문은 발도 없고 귀도 없지만 몇 천리까지 나아가는 불가사의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의 영향력을 분석하는 것 중에 가장 많이 반영되는 것이 바로 리트윗이다. 리트윗은 몇 천리를 가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아예 대륙을 넘어 지구 대기권까지 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 벌어졌던 지구촌의 여러 가지 이슈들-이라크 전쟁, 리비아 시민혁명, 빈 라덴 사살 등-은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전 지구촌에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리트윗을 통해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는 것은 트위터에서 관계 형성이 입체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팔로워가 10명인 A라는 이용자가 트윗을 했다고 치자. A를 팔로워하던 10명 중 1명인 B가 A의 트윗을 리트윗한다. 그런데 B를 팔로하는 사람은 10만명이다. 여기에 비밀이 있는 것이다. 고작 10명이 팔로하는 A 트윗을 B가 리트윗하면서 10만명에게 전달되는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리트윗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폭발적 전달 수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글이 리트윗되고 혹은 다른 사람의 글이 리트윗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그것은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전해져 왔던 ‘소문내는 사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트위터의 리트윗은 새로운 기능이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인간이 축척해 온 소문의 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되는 방법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SNS가 담고 있는 것?_ 새 용어의 탄생 <소셜테이너. 폴리테이너, 폴리터>

SNS 서비스가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새로운 용어들의 탄생 또한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면 그것에 걸맞는 용어의 등장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적 공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용자와 소통에 나서는 모습은 새로운 소통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 등 대중들의 인기와 관심이 필요한 이들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소통에 나서는 것은 21세기 필연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 그동안 유권자와 소통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인들이 최근 적극 트위에 뛰어든 것(폴리터, Politician+Twitter)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민심을 전달받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트위터 참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중 당연 인기 있는 연예인은 김제동과 김여진 씨이다. 김제동은 소셜테이너(Social+Entertainer)라는 명침을 얻었다. 사회적인 문제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적극 동참을 하면서 뭇 네티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천하는 연예인들의 모습 속에서 네티즌들의 동참 열기는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김여진의 경우는 폴리테이너(Politics+Entertainer)라는 명침을 얻었다. 정치적인 문제에 적극 나서는 연예인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최근 김여진 씨는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했고, 한진중공업 사태에도 망설이지 않고 적극 나서는 등 관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NS가 담고 있는 것?_ 건전한 소통과 위험한 소통 <소통의 의미>

SNS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소통이다. 어쩌면 이는 그만큼 현실에서는 소통이 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SNS가 21세기의 진정한 거울이 되기 위해서는, 나르시시즘의 두 가지 속성 중에서 ‘건강한 나르시시즘’으로 상승,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위험한 나르시시즘이 존재한다.

배운철 대표는 “트위터는 한 순간에 퍼지기 때문에 말실수를 하면 주워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친구를 통해 나의 정보가 고스란히 유포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본인의 사생활이 자신도 모르게 노출되는 위험성이 있는 셈이다.

‘건정한 소통’과 ‘위험한 소통’은 SNS 미디어 뿐만 아니라 사회 어느 곳에서도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은 SNS 서비스가 가지는 속성에 주목했다. 류 소장은 “SNS 서비스 자체는 기본적으로 중립적인 도구”라고 분석한 뒤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든 SNS를 통해 퍼지는 것은 똑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자정작용 부분이다. 예컨대 나쁜 정보와 잘못된 정보는 삽시간에 퍼지는 반면 이에 대한 수정된 정보는 퍼지는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류 소장은 “SNS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상 우리는 이념대립 등 갈등이 많았다”며 “그런 문화가 고스란히 온라인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 소장은 따라서 이런 ‘위험한 소통’과 ‘나쁜, 잘못된 정보’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중요하고, 해당 교육을 제도권에서 실시할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 소장은 “SNS에 대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방법을 논의한다거나 법적 제재를 도입하는 것 보다 사회가 성숙한 문화로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교육적 방법이 가장 합리적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SNS가 담고 있는 것?_ 30대 무게있는 대화법

한국인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통계를 내고 있는 오이코랩(@oikolab)에 따르면 2011년 6월15일 현재 한국인 사용자 계정은 약 4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추이를 보면 기하급수적으로 트위터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00만 명이 하루에 한 개씩의 트윗을 한다면 400만 개의 소문이 트위터 공간에 떠다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날 일어나고 있는 모든 뉴스와 사건·사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 등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조사업체인 핑덤닷컴(www.pingdom. com)의 통계에 따르면 트위터 주 이용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경제력이 있는 비중있는 여론 주도층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나이가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각계 각층에서 중심 세대가 트위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여론의 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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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종오 정종오